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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나로 염색했다가 얼굴 까맣게…
피해 급증에도 업체는 나몰라라
작성자
한국소비자원
바쁜 당신을 위한 요약!

대체 무슨 일이야???

• 헤나 제품으로 염색했다가 얼굴과 목 등이 검게 변한 피해자들 속출
• 헤나 제품은 알레르기 접촉 피부염, 색소성 접촉 피부염 등의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음에도 대부분의 헤나 제품에는 부작용 표시가 없고, 시술자들도 부작용에 대해 제대로 설명하고 있지 않음
• 인체에 무해하다고 광고하던 관련 업체들은 개인 체질에 따른 부작용에는 책임을 질 수 없다는 입장
 

유사한 사건이 있었다!!!

• 미용실에서 염색 시술을 받던 A씨. 웰라코리아의 탈색제 첨가제 바른 후 전기열모자에 앉아있다가 통증 느낌. 결국 두피 부분에 화상으로 인한 피부괴사 진단받음
• A씨는 미용사와 웰라코리아를 상대로 손해배상소송 제기
• 법원, 피부테스트를 하지 않고 탈색시술을 시행하는 한편 시행 중 고객 상태 계속해서 살피지 않은 미용사의 과실 인정, 전열기구를 사용하여 탈색 시술을 하는 경우 화상을 입었을 수도 있다는 점에 대하여 합리적인 지시와 경고를 하지 않은 웰라코리아의 과실 인정. 미용사와 웰라코리아 연대하여 치료비 및 위자료로 1,200만 원 배상하라 판결

대체 무슨일이야!

‘헤나방’에서 염색을 했다가 얼굴과 목이 까맣게 변해 고통을 호소하는 피해자들의 사연이 보도됐다.

피해자들은 피부가 검게 변한 후 다른 사람들을 만나기 어렵고, 심하게는 대인기피증에 시달리는 등 극심한 고통을 받고 있었다. 고통에서 벗어나기 위해 대학병원 피부과를 찾아다녀봐도 ‘원상태로 돌아가지 못한다’는 절망적인 말을 들었을 뿐이다. 

 

 


한국소비자원의 최근 발표에 따르면 헤나 관련 부작용으로는 발진, 진물, 가려움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났는데 그 중 피부 착색이 전체 사례자의 약 60% 정도라고 한다. 이 증상은 머리 염색 후 이마, 얼굴, 목 부위로 점차 진한 갈색 색소 침착이 나타나 검게 착색되며 수 개월간 지속되는 특징이 있다.

 


한국소비자원은 시판 중인 헤나 염모제 6종의 표시·광고 실태를 조사한 결과 6개 중 3개 제품이 ‘모발이 굵어지고’, ‘모발 성장 촉진’, ‘탈모 예방’ 등 의학적 효능이 있는 것으로 표현해 소비자가 의약품으로 오인할 가능성이 있고, 5개가 ‘무독성’, ‘무자극’, ‘인체무해’ 등의 표현을 써 부작용이 없는 안전한 제품으로 잘못 인식할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나아가 화학 물질인 파라페닐렌디아민이 함유된 헤나 제품은 ‘다양한 색상 구현’, ‘염색시간 단축’ 등의 장점만을 강조하고 화학 성분 함유에 따른 부작용 발생 가능성은 전혀 언급하지 않아 더욱 문제라고 밝혔다.


헤나 염모제에 들어가는 첨가제 중 검은 색을 내기 위해 널리 사용되는 대표적 첨가제인 파라페닐렌디아민(PPD)은 접촉피부염을 일으킬 위험이 높은 강력한 민감제이다. 

 

 


헤나에 첨가되는 파라페닐렌디아민 등 화학물질뿐만 아니라 천연성분이라 할지라도 개인 체질에 따라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때문에 사용 전 반드시 피부 국소부위에 48시간 동안 패치테스트를 실시해 이상반응 유무를 확인해야 한다.

 

그런데 최근 보도에 따르면 헤나 제품으로 인한 피해가 문제되자 관련 업체 측은 '소비자가 패치테스트를 거부했기 때문에 개인 체질에 따른 부작용에 대해 업체가 책임이 없다'는 식의 주장을 하고 있다고 한다. 이에 대해 피해자들은 '시술을 받을 때 패치테스트를 해야 한다는 얘기를 들어본 적이 없고, 부작용에 대한 설명없이 천연제품이라 모발에 좋다는 얘기만 들었다'고 맞서고 있다. 

 

 

 

 

 

‘무독성’, ‘무자극’, ‘인체무해’ 등의 표현을 쓰면서 부작용이 없는 안전한 제품으로 광고한 헤나 업체에 아무런 책임이 없을까?
 

유사한 사건이 있었다!

▣ 탈색 첨가제 화상 사건

 

보라색으로 염색하기 위해 미용실을 찾은 A씨. 

탈색제 첨가제를 두발에 바른 후 전기열 모자를 쓰고 탈색하는 과정에서 심한 통증을 느꼈다.

이후 정수리 부분에서 진물이 생겨 병원을 찾았는데 자극성 피부염 및 화학약품에 의한 화상으로 인한 피부괴사 진단을 받았다.

 

 

A씨는 미용사 및 탈색제 첨가제 수입.판매 업체인 웰라코리아에게 손해배상을 하라며 소송을 제기했다. 

 

 

한편, A씨가 바른 탈색제 첨가제 용기에는


*모발상태, 도포량, 탈색을 원하는 정도에 따라 방치시간을 조절하며, 도포 후 5분마다 체크하여 모발 손상이 오지 않도록 주의하고,
*염모 전에 필히 혼합액을 팔 안쪽 또는 귀 뒤의 피부에 몇방울을 바른 후 48시간이 지난 후 이상이 없는 것을 확인하고 염모하고, 가렵거나 붓는 등 이상을 느낀 경우 염모를 해서는 아니 된다.
는 주의사항이 적혀 있었고,


사용시간(Development time)은 50분을 초과하지 않도록 하며, 열을 가하면 탈색을 촉진시킨다(Added heat will accelerate and increase the lifting action)는 설명이 적혀 있었다.

 

 

 

 


이 사건에서 법원은 


“탈색제 첨가제로 인하여 자극성피부염이 발생하고, 그 상처부가 전열기구인 전기열 모자에 의하여 계속적으로 가열되자 이에 따라 위 첨가제의 성분과 전열기구의 열이 상호작용하여 그로 인하여 두피부화상의 상해를 입은 것으로 봄이 상당하다.”며 탈색제 첨가제로 인하여 A씨가 두피부화상을 입었다는 점을 인정하고, 

 

“탈색제 첨가제를 사용하여 시술을 하는 미용사는 고객의 피부상태를 사전에 점검, 확인하고 그 시술시에도 첨가제가 두피에 닿지 않도록 조심하고, 특히 탈색시간을 단축하기 위하여 전열기구를 사용하는 경우 수시로 고객의 상태를 확인하여야 할 주의의무가 있다고 할 것임에도, 피부테스트를 거치지도 아니하고 탈색 시술을 시행하고 탈색 시술 도중 A씨가 수차에 걸쳐 두피의 통증을 호소하였음에도 적절한 조치 없이 이를 간과하고 계속하여 탈색 및 염색 시술을 함으로써 그 결과 A씨로 하여금 두피부 화상을 입게 한 과실이 있다.”며 미용사의 과실을 인정했다. 

 

 

또한 웰라코리아의 과실에 대하여 법원은


“웰라코리아는 탈색제 첨가제의 주 소비대상인 미용실에서 통상 사용될 수 있는 환경하에서 사용됨으로써 합리적으로 예견할 수 있는 위험성에 대비하여 제품에 의한 상해의 위험에 관하여 합리적인 지시와 경고를 할 주의의무를 부담한다.”는 전제하에, 


“웰라코리아는 탈색제 첨가제의 주 소비대상인 미용실에서 탈색시간의 단축을 위하여 전열기구를 사용할 것이라는 점을 예상할 수 있었고, 나아가 탈색제 첨가제 성질 및 성분에 의하여 피부염증이 발생한 상처부위가 전열기구로 계속 가열되면 첨가제의 성분과 전열기구의 열이 상호작용하여 이로 인하여 화상을 입을 수도 있다는 점도 충분히 예상할 수 있었다고 할 것이므로, 웰라코리아로서는 전열기구를 사용하여 탈색 시술을 하는 경우 화상을 입었을 수도 있다는 점에 대하여 합리적인 지시와 경고를 하여야 함에도 이를 등한히 하고 오히려 가열에 의한 경우 탈색을 촉진시킨다는 설명만 기재함으로 이 사건 첨가제가 잘못 사용됨으로써 초래될 수 있는 피해에 대하여 충분히 경고하지 못한 과실이 있다.”라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법원은 미용사와 웰라코리아에게 A씨의 치료비 및 위자료로 약 1,200만 원을 배상하라고 명했다. 

 

 


(서울지법 2003. 2. 26. 선고 2001가단289221 판결, 항소취하간주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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